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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멈포드의 도시학

2007/08/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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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멈포드(L.Mumford, 1895~1990)

1)

도시의 배아(胚芽)는 성소(聖所)이다. 곧 종교적 열망과 염원의 종교적 구심점으로 도시가 출현하였다. 따라서 도시의 핵심구성요소는 신전, 시장, 극장, 병영, 학교(사제의 재생산기관) 등이었다. 그러므로 도시의 1차적 구성원은 신, 사제, 학생, 노예, 군인 등의 특권계급이었고, 이들은 노동에서 면제되었다. 그래서 결국 도시는 ‘노는 자들의 공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는 농촌이라는 바다 위의 작은 섬과 같다. 도시는 농촌으로부터 물자와 인재를 일방적으로 빨아들이는 공간이며 문명을 집적하는 거대한 창고가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농촌은 정체의 공간, 도시는 진보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

‘역사 속의 도시‘(The City in History)의 저자인 루이스 멈포드는 학위를 받은 적이 없다. 뿐만 아니라 장기간 교육자의 직위를 맡은 적도 없으나, 삶에 대한 ‘직접경험’을 통하여 방대한 저술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그의 ‘지역도시론’은 20세기 전반의 ‘전원도시론’을 논리적으로 계승하면서 거대도시의 불결한 혼잡에 대한 해답이 ‘지역계획이라는 거대한 프로그램’이라고 하였다. 지역계획의 핵심정신은 ‘새로운 보전’에 있다. 자연자원과 손을 잡는 인간가치의 보전이며, 토지를 황폐화시키지 않는 영속적인 농업, 벌채하지 않는 영속적인 임업, 막사나 무단 불법 주거지가 아니고, ‘앞만 보고 달리는 커뮤니티의 헛된 가식 대신에 삶과 자유, 그리고 행복 추구에 헌신하는 영속적인 인간적 커뮤니티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도시와 문화(1938)

이 책에서 그는 중세도시의 유기적 커뮤니티의 실체를 발견한다. 멈포드는 중세도시의 삶에서 협동과 공유의 정신을 찾았는데, 이것이 중세 도시의 뚜렷한 통일성과 질서를 이끌어 낸다고 하였다. 멈포드는 15세기와 18세기 사이의 도시들이 보편성에서 균등성으로, 지역주의에서 중앙집권으로, 신에 대한 절대지상권설에서 일시적 독립으로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였다.

 

역사속의 도시(1961)

이 책은 상징적으로 ‘하나의 세계’라 할 수 있는 ‘도시’로 시작하여 실질적으로 하나의 도시가 되어가는 세계‘로 끝을 맺는다. 4000년 도시사를 도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형태인 성벽, 주택, 거리, 광장 네 가지를 진화 추적하면서 기술하였는데 여기서 현대도시가 공공기능만 추구할 뿐 의사소통과 협력에 의한 공동 목적을 소홀히 한 채, 직업적인 과잉 전문화와 부정적 공생관계가 만연하고 있다고 경계한다. 동시에 전체를 보지 못하는 관료적 책임주의를 경계하고 통합된 시각을 강조하면서 도시의 주된 기능은 ’힘‘을 ’형태‘로, ’에너지‘를 ’문화‘로, ’죽어있는 물질‘을 ’예술의 살아있는 상징‘으로, ’생물학적 재생산‘을 ‘사회적 창조성’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체적으로 도시개발을 교외나 신개발로 확산시키려고만 하지 말고, 유기적 풍요성, 다양성, 창조성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어 그 도시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도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일관되게 강조하는 바는, 도시에서 겉에 드러난 물리적 상징보다는 삶의 질이라는 배후의 진리가 드러나야 된다는 것이다. 이는 어떠한 ‘집단적 규제’보다도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우선해야 함을 가리키는 것이다.

 

도시경관(1968)

이 책은 가족과 근린의 가치 회복을 목적으로 도시재건 노력을 이끌어낼 가치의 재정립을 요구한다. 즉, 정치적, 경제적 분산을 비롯해서 에너지 효율, 작은 스케일 기술, 도시 및 경제 성장에 대한 엄격한 제한, 그리고 건조 및 자연환경의 보전 등으로 요약된다.

 

멈포드 읽기의 키워드는 도시관, 도덕적 개혁, 균형과 전체성으로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균형과 전체성은 모든 다양성과 상호연계의 관점에서 사람 전체를 본보는 ‘총체적 사고 또는 자연을 다루는 생물학자의 생태적 사고’를 주창한 선각자이다. 즉 하나의 주택이든 하나의 건물이든, 하나의 도시이든 자신이 다루는 주제를 보다 넓은 문화적 맥락 속에서 다루고자 했다. 이는 마치 예술도 사회와 격리된 채 순수하게 이해될 수 없는 것처럼 도시와 건축도 그것들을 만들어내는 문명과 관련해 인식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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