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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모텔이 번성하는 이유

여성동아 | 기획 | 한여진 기자 글·사진 | 유디트 | 입력 2012.01.13 15:04

01 나는 학기 중 강의가 있는 날은 산속의 집을 떠나 강릉 시내에 머문다. 강릉에 있을 때 가끔 경포해변에서 산책하는데, 그곳에 줄지어 있는 관광모텔을 볼 때마다 서울 근교에 살 때 보았던 ‘사랑 나누는 모텔’이 떠오른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에는 모텔이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했다.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바람을 많이 피기 때문에’ 모텔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그 생각이 근본적으로 틀렸다는 것을 잘 안다. 모텔이 ‘바람피우는 사람’을 위해 생겼다면 독일에는 왜 모텔이 없는지 설명할 수 없다. 독일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보다 바람을 덜 핀다고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근교 곳곳에 모여 있는 ‘모텔애정촌’을 보면서 한국에서 모텔 사업이 번성할 수 있는 것은 ‘점잖은 부모들의 모순된 사고방식’ 때문이란 결론을 내렸다. 모텔애정촌의 진짜 고객은 젊은 연인들이다. 연애하는 젊은이들에게 자신들만의 자유공간이 보장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모텔이 번성하는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 독일에서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자유롭게 집에 데려오고, 주위 사람 눈치를 전혀 보지 않는다. 또 젊은 연인들은 대부분 결혼하기 전에 같이 산다. 동거를 하다가 결혼을 하거나 그냥 계속 함께 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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